GS샵, 올해 히트 상품 보니 ‘일상에선 시성비, 건강에는 가심비’ 소비했다
뉴스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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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간전
올해 홈쇼핑 고객들은 시간을 아끼는 ‘시성비’ 소비를 중시하면서 건강과 젊음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가심비 소비를 추구했다.
GS샵이 올해 1월부터 11월(1월 1일~11월 24일)까지 TV홈쇼핑, 데이터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모바일 앱 등에서 판매된 상품 주문액을 분석한 결과 상품군에 따라 시성비와 가심비 소비 경향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우선 일상생활에서는 시간을 아껴주는 ‘시성비’ 상품이 인기였으며, ‘두유 제조기’가 대표적이다.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쿠진’, ‘온더온’ 등 두유 제조기 주문액이 약 300억원 규모로 성장해 필수 주방 아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보락’, ‘에브리봇’ 등 로봇청소기 주문액도 전년 대비 47% 증가해 300억원을 돌파하며 삼신 가전 중 대세임을 입증했다.
먹거리에서도 시성비 상품이 돋보였다. 갈비탕, 순살 고등어, 탕수육 등 간편식 매출이 12% 늘었다. 특히 4월부터 선보인 ‘궁키친 이상민’ 간편식은 11월 말까지 누적 주문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김장 인구가 줄면서 판매량이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종가’ 포장김치 주문액은 올해도 4%가량 늘었다. 배춧값 폭등과 김장 보릿고개가 겹쳤던 지난 10월에는 송마다 5분 내외로 5~7000세트가 매진되면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젊고 건강한 삶을 위한 상품에는 가심비 소비했다. 코로나 이후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슬로 에이징(Slow Aging)’ 등 젊음과 건강 관련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관련 상품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대표적으로 ‘홀베리 레몬즙’, ‘파로 효소’ 등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20~30만원대 식품 주문액이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 피부 리프팅으로 유명한 ‘웰라쥬 캡슐 앰플’ 주문액은 100억원을 넘어섰고 피부 건강을 돕는 에센스 ‘세포랩’ 주문액도 전년 대비 40% 늘었다. 올해 5월 론칭한 모공 및 주름 케어 앰플 ‘디마르3’는 출시 약 6개월 만에 주문액 60억원을 돌파하는 등 20~30만원대 고가 앰플과 에센스 상품 구매가 이어졌다. 30만원대 ‘메디큐브’, 100만원대 ‘듀얼소닉’, ‘쿼드쎄라’ 등 피부를 가꾸는 뷰티 기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문액이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패션’에서는 가심비 소비가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로 이어졌다. 올해 신규 론칭한 미니멀리즘 브랜드 ‘코어 어센틱’이 300억원 규모 대표 브랜드로 안착했고, ‘SJ와니’ 브랜드에서 처음 선보인 플리츠 의류도 주문액이 약 150억원에 달한다. 비싸고 무거운 가죽 가방 대신 ‘지오리안떼’, ‘프렌치쿼터’ 등 가볍고 실용적인 5~10만원대 나일론 소재 가방이 100억원 넘게 판매된 것도 주변에 보이는 것보다 자신의 만족을 더 우선하는 가심비 소비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유례없이 길었던 폭염도 소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밀폐용기 주문액이 전년 대비 87% 성장하며 냄비와 프라이팬을 뛰어넘어 주방용품 대장에 등극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자외선 차단 마스크 ‘르플렉스(LEFLEX)’도 선크림 대용 아이템으로 30만 장이 판매되며 특수를 누렸다. 또한 ‘오미노비앙코’, ‘해피홈’, ‘비트’ 등 세제류 주문액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것도 폭염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밖에 금값 급등에 금 장신구도 인기를 누렸다. ‘제메이스’, ‘라쏠루체’ 등 장신구 브랜드의 18K, 24K 목걸이, 팔찌 등 주문액이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여행의 경우 슈퍼 엔저 영향으로 가성비가 높아진 일본을 가장 많이 찾았다. 일본 여행상품 상담 건수는 전년과 유사한 9만 건 수준으로 전체 상담 건수의 2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주운석 GS샵 MD본부장은 “히트 상품을 보면 최근 4050 여성들은 가족을 챙기는 동시에 자신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GS샵은 세심하게 선별한 상품으로 고객들이 기분 좋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웹사이트: http://www.gsret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