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연, 이중차분모형 및 삼중차분모형을 활용한 마이스터고 교육의 고용 효과성 분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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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02:15
마이스터고 교육이 고용효과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고혜원)은 3월 27일(목) ‘KRIVET Issue Brief 301호(이중차분모형 및 삼중차분모형을 활용한 마이스터고 교육의 고용 효과성 분석: 한국교육고용패널II 자료를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 이번 분석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한국교육고용패널Ⅱ(KEEP(Korea Employment Education Panel)Ⅱ) 1~7차 연도(2016~2023) 데이터’를 분석했다.
※ 분석 대상은 총 5372명이며, 직업계고 졸업자 1975명(마이스터고 603명) 및 일반고 졸업자 3397명이다.
주요 분석 결과(KRIVET Issue Brief 301호 참조)는 다음과 같다.
중등단계 일반교육 이수자와 대비해 마이스터고 등 직업교육 이수자가 졸업 후 노동시장에서 갖는 고용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이중차분법과 삼중차분법을 적용해 분석했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2019년 대비 2023년 고용률 증가율은 일반고 졸업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경우 졸업 직후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일반고 졸업자 대비 졸업 직후 시점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가 점점 그 증가율이 감소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일반고 졸업자들은 주로 대학으로 진학해 2019년에는 고용률이 매우 낮았으나 이후 2023년에는 대학 졸업 후 취업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큰 폭의 고용률 상승을 보이는 결과로 판단된다.
마이스터고 졸업자만 분석한 결과, 졸업 후 높은 고용률로 인해 고용률 증가율이 일반고 졸업자보다 낮고, 직업계고 졸업자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마이스터고 교육은 일반고 대비 고용률을 약 57.8%p 상승시키는 정적 효과가 있었으며, 이는 특성화고를 포함한 직업교육 전체보다 더 높은 수치였다.
직업교육의 고용효과는 최종 학력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을 보이나 마이스터고 졸업자의 경우 대학 진학에 따른 고용률의 상승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직업계고 졸업자와 달리 마이스터고 교육을 받은 전문대졸자의 경우 고용률의 추가적인 변화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아(-.207, p>.1), 최종 학력이 고졸일 때와 전문대졸일 때 마이스터고 교육의 순효과 차이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한편 직업계고와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대졸자는 2023년에 들어서면서 일반고를 졸업한 대졸자에 비해 고용률이 추가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①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진학하는 일반고 졸업자와 달리 주로 ‘선취업 후진학’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직업계고의 특성과 ② 대학 졸업 직후 시기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미고용 상태가 많은 대졸자 표본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류지은 연구위원은 “고등학교 졸업 후 전문대로 진학할 경우 직업교육 전체에서는 고용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반면 마이스터고에서는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는 전문대학 수준을 지향하는 마이스터고 교육이 실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해석했다. 특히 “마이스터고를 비롯한 중등 단계 직업교육은 전반적으로 높은 고용률과 연관되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효과가 상대적으로 감소할 수 있기에 직업교육의 산업 연계성 강화와 더불어 체계적인 중등-고등 직업교육 연계, 직업계고 졸업자의 지속적인 성장경로 확보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소개
1997년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의 연계와 통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과 고용 분야에 대한 정책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첨부자료:
KRIVET Issue Brief 301호.pdf
웹사이트: http://www.krivet.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