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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축산기술 전수’ 건국대는 민간 외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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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3월 20일 라오스 시엥쿠앙주에 ‘축산기술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 설립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국제개발협력 사업인 ‘베트남 축산 고등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립농업대학교 역량강화 사업(이하 베트남 국립농대 사업)’과 ‘라오스 중북부지역 농촌개발사업(이하 라오스 중북부 사업)’의 삼각 기술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베트남 국립농대 연구진과 시엥쿠앙주 농림국 공무원들이 시범농가에 방문해 소 인공수정(AI, Artificial Intelligence) 시범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국립농대 연구진과 시엥쿠앙주 농림국 공무원들이 시범농가에 방문해 소 인공수정(AI, Artificial Intelligence)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번 개소식에는 △건국대학교 축산고등교육센터(KUVEC) 김수기 센터장(베트남 국립농대 사업 책임자) △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 윤해진 부원장(라오스 중북부 사업 책임자)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VNUA) 좌인 부학장 △시엥쿠앙주 농림부 쏨싸몬 국장 등이 참석해 센터의 개소를 축하했다.

신설된 축산기술센터는 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가 수행 중인 KOICA의 ‘라오스 중북부 농촌개발사업(2021~2025년, 총 1250만달러)’의 일환으로, 축산 연구와 실습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센터에는 △행정동 △축사 △목초 저장시설 △축산 실험실 △인공수정 기자재 △목초 종자 저장시설 △농기계 보관시설 등이 조성됐다.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 교수진과 시엥쿠앙주 농림부 공무원들은 센터 개소에 앞서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소 사양관리 △인공수정 기술 △질병 예방 및 치료 △거세 및 도축기술 △축사시설 관리 등이다.

김수기 센터장과 윤해진 부원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축산기술 공유와 현지 축산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시엥쿠앙 축산기술센터 개소를 통해 지역 축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KOICA의 지원 아래 시엥쿠앙주 축산기술센터와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 발전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좌인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 부학장은 “센터 개소로 라오스 내 인공수정 기술이 한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베트남이 보유한 축산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라오스의 축산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쏨싸몬 시엥쿠앙주 농림부 국장도 “이번 축산기술센터 설립은 지역 축산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며, 한국과 베트남의 선진 축산기술 도입을 통해 지역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엥쿠앙주는 선정된 73개 축산 농가와 인근 축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소 사양관리, 인공수정 등 다양한 축산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KOICA와 한국개발전략연구소는 축산기술센터를 거점으로 지역 축산 발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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