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그린트러스트 거인의 정원, 제14회 대한민국 조경상 ‘우수상’ 수상
뉴스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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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02:15
서울그린트러스트(지영선 이사장)는 KAC한국공항공사의 후원으로 조성한 ‘거인의 정원에서 우리 지금 만나(이하 거인의 정원)’가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도시와 지역사회에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환경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우수한 조경 공간에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수상작은 1차 서류평가, 2차 현장심사와 온라인 국민참여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거인의 정원은 서울식물원 어린이정원학교 앞 1000㎡ 규모의 잔디밭에 조성된 어린이를 위한 정원으로,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거인의 정원(The Selfish Giant)’을 모티브로 동화 속 정원을 현실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동화 속 거인이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고 가꾸는 정원인만큼 8m 규모의 거인 조형물과 거대한 의자, 삽, 물조리개 등의 오브제를 설치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 공간으로 조성했다.
거인의 정원은 KAC한국공항공사의 열린놀이 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장애 및 비장애 아동들이 사계절 내내 도심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고, 어린이의 놀 권리를 지켜줄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구르기 언덕과 통나무 탐험길 같은 놀이 시설은 물론 특이한 이름이나 다양한 향기, 독특한 질감과 형태를 지닌 식물이 식재돼 있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또한 거인의 정원은 2년에 걸친 정원 조성 과정에서 정기적으로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간을 활용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지속했다. 특히 열린놀이캠프를 통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개발한 놀이를 포함한 사계절 정원놀이 가이드 ‘열린놀이 50’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해 온라인 놀이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거인의 정원을 비롯한 정원놀이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들의 놀 권리와 생태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정원 놀이 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소개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서울시 생활권 녹지를 확대 및 보존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2003년 생명의숲국민운동과 서울시 간에 서울그린트러스트 협약을 체결해 ‘서울그린비전 2020’을 바탕에 두고 출범했고, 같은 해 5월 국내 최초로 시민들이 기금을 모으고 나무를 심어 서울숲공원 만들기에 참여함으로써 시민참여형 공원조성 사례를 실현했다. 이후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숲공원을 경영해 왔고, 시민과 기업의 자원봉사를 통한 도시숲조성과 도시공원 가꾸기, 녹색문화 캠페인, 학술 행사를 진행하는 등 도시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도시의 녹색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