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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문학공원, 이광용 교수 명상록 ‘의자가 있는 풍경’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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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문학공원이 수원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정년퇴임하는 이광용 교수가 정년퇴임 기념으로 명상록 ‘의자가 있는 풍경’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광용 명상록, ‘의자가 있는 풍경’ 표지, 232쪽, 정가 1만5000원
이광용 명상록, ‘의자가 있는 풍경’ 표지, 232쪽, 정가 1만5000원
2007년 ‘문학21’과 2008년 ‘문학세계’에서 시인으로 등단한 이광용 교수는 이 책을 크게 7부로 분류하고 있는데 사물과 사회에 대한 통찰의 시학을 앞쪽 1, 2부에 전진 배치하고, 사생활이나 개인의 감정을 중간에 3, 4부로 배치했으며, 그를 견디고 바로 서게 한 가톨릭 신앙에 관한 부분을 5부에 배치했다. 그리고 6, 7부는 자연에 관한 부분인데 6부를 새해부터 여름까지의 작품으로 모으고, 그 뒤에 가을과 겨울 이야기를 7부로 모아 마무리했다.

1부는 ‘모네의 정원’, 2부는 ‘왕따의 법칙’이란 단락으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사회적 이슈나 서민들의 생활 방식 등에서 착안한 단상들로 이광용 교수는 디테일화되고 획일화된 사회의 관점에서 조금 벗어나 개인화된 사적 관념을 중요시해 ‘망각, 나이, 몸살, 이웃, 이어폰’ 같은 지극히 사적인 감정에 대해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란 반문과 ‘나도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는 자조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꾀하고 스스로는 성장을 선택한다. 3부는 ‘나의 노래’, 4부는 ‘내 안의 숲’이라는 단락으로 이제 점점 더 사적인 감정에 치중해 세상에 대해 반목하고 포기하고 싶었던 나를 반성하며, 그럼에도 이만큼까지 힘들게 걸어온 나를 격려하고 노래한다. 5부는 ‘프란치스코의 평화’란 단락으로 조금 특별한 단락이다. 왜냐하면 그를 지탱해 온 그의 신앙심이 내재된 단락이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의 평화’는 좀 더 하느님한테 의지하고 맡겨 평화를 이루자는 뜻이고, 사랑이든 학문이든 평화를 도모하자는 뜻으로 읽힌다. 6부 ‘민들레 홀씨’와 7부 ‘나무가 말하길’이란 단락은 모두 인간이 새해를 맞아 한 해를 시작하고,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를 살면서 느낀 점과 감사한 마음, 되돌아보아야 할 마음을 성찰 형식을 빌려 쓴 단상들이다.

이광용 교수는 책을 펴내는 소감을 “결국 주위 세계와도 서로 통하려면 글을 읽고 쓰는 일에서만이 아니라 주위를 돌아보는 일도 따뜻한 마음으로 해야 할 것이다. 물론 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힘들다. 주위 세상과 사물에 늘 따뜻한 마음으로 말을 건네기도 힘들다. 하지만 글을 읽고 쓸 때는 따뜻한 마음을 준비할 수 있으므로 그게 가능하다. 그러다 보면 삶에서 따뜻한 마음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마음에 따뜻함을 키워주는 것, 이게 글을 읽고 쓰는 일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싶다. 말을 잘할 수 없으면 글로 통해 보는 것이다. 그래서 글을 쓰고 읽는 일은 사랑하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서문’을 통해 “나는 이광용 교수의 원고를 받아들고 한동안 멍하니 서 있어야만 했다. 이 교수의의 원고는 무엇을 주장하기 위한 이데올로기가 아니었고, 자기 지식자랑이나 인맥, 수상경력의 자랑도 아니었으며, 그저 세상을 살면서 잠깐잠깐 느낀 점을 호수 위로 피어오르는 아침 안개처럼 은은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그야말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마음가짐을 다잡거나, 하루 일과를 끝내고 고단한 몸을 풀면서 잠시 눈을 감고 하루를 마무리한 명상의 작품들이었다”고 평가했다.

이광용 교수는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가톨릭문인협회, 은평문인협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다 당신 거예요’, ‘꿈의 소리를 듣는다’, ‘사랑이 그리운 날’, ‘절실하게’ 등 4권과 수필집 ‘세상에 위로가 아닌 게 어디 있으랴’, 명상록 ‘의자가 있는 풍경’, 번역서 ‘죽이고 싶은 여자가 되라’ 외 다수의 작품이 있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소개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관련 전문출판사로,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20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메인 출판사다. 대표 김순진 시인은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은평예총 회장, 시섬문인협회 고문, 포천문인협회 감사, 은평문인협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편집장은 전하라 시인이 맡고 있다.

웹사이트: https://blog.naver.com/ksj5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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