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아이큐, 2024년 상반기 일용소비재 오프라인 판매액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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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02:30
서울--(뉴스와이어)--글로벌 소비자 인텔리전스 기업 닐슨아이큐(NIQ)가 2024년 상반기 유통 시장 동향을 조망한 ‘한국 유통 시장 분석 보고서(Korea Market Overview Report)’를 발간했다.
식품군에서는 RTD 커피, 커피믹스, RTD 차, 인스턴트 카테고리 성과가 전년 대비 모두 하락하며 커피·차(-5.7%) 품목 판매액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음료 품목도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세를 띠었는데,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이어지며 제로 음료 카테고리는 전체 음료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7.7% 성장했다. 다만 제로 탄산 수요가 제로 비탄산 제품으로 일부 옮겨감에 따라 제로 탄산은 -2.4%로 역성장 전환했고, 제로 비탄산은 4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식품군은 모든 품목에서 오프라인 판매액 규모가 감소했다. 다만 풋케어 카테고리는 역성장 폭이 가장 큰 퍼스널케어(-9.4%) 시장에서도 판매액을 전년 대비 13.1% 늘리며 비식품군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콘텐츠 생산 및 소비가 이뤄지면서 기존에 발 세정에 비누나 바디워시를 사용하던 소비자가 ‘발 세정제’라는 별도 카테고리로 유입되도록 신규 수요를 창출했다는 분석이다.
PB 시장은 고물가에 따른 불경기 장기화 여파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2023년 7월~2024년 6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기준 판매액이 1.1% 소폭 성장했다. 식품 PB 시장은 전년 대비 판매액을 1.5% 늘리며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고, 비식품 PB는 -2.4%로 마이너스 전환했으나 전체 일용소비재 비식품군 판매액 규모가 이 기간 5.5% 축소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채널별로는 대형마트가 58.3%로 전체 PB 시장 오프라인 매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편의점(34.6%)과 체인슈퍼(13.1%)는 채널 내 PB 매출을 각각 6.6%, 11% 늘리며 성장세를 2년 연속으로 이어갔다.
NIQ코리아 박춘남 전무는 “물가 성장률은 둔화했으나 행사 상품의 구매 비중이 높아지고, PB 상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이어지는 등 고물가가 반영된 소비 행태가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브랜드와 유통 업체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건강과 편의에 가치를 둔 합리적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길어지는 불황 속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 2회 발간되는 한국 유통 시장 분석 보고서는 200여 개 주요 소비재 판매 성과를 트랙킹하는 NIQ 리테일 인덱스를 통해 분기별 유통 성과를 분석하고 대형마트, 체인슈퍼, 편의점, 온라인의 주요 이슈 및 분기별 주목받고 있는 유통/소비시장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NIQ 자체 데이터 외에도 소비자물가지수 등의 통계청 데이터를 통해 유통 환경 전반을 통합 분석한 보고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