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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과 시낭송의 만남… 극단 뻘 ‘스타니스랍스키와 함께하는 시낭송 교실’ 운영

뉴스포커스 0 10


연기교육의 바이블인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이 시낭송 교육과 만난다.

러시아의 배우이자 연극교육가, 연출가인 콘스탄틴 스타니스랍스키(사진=극단 뻘)
러시아의 배우이자 연극교육가, 연출가인 콘스탄틴 스타니스랍스키(사진=극단 뻘)
전남 극단 ‘뻘’은 ‘스타니스랍스키와 함께하는 시낭송 교실’을 오는 10월 25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낭송 교실에서 극단 뻘은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의 권위자인 연극연출가 나상만 전 경기대학교 연기학과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청소년, 교사, 학부형을 대상으로 시낭송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 계획이다.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은 러시아의 배우이자 연극교육가, 불세출의 연출가인 콘스탄틴 스타니스랍스키(Konstantin Stanislavsky, 1886~1938)가 창시한 연기교육 시스템으로, 전 세계 연극대학에서 연극교육 프로그램으로 채택하고 있다.

연극이 ‘교육연극’이라는 이름으로 활용되고 있고, 청소년들의 표현력과 창의성 개발을 목적으로 부분적으로 활용되는 사례는 있었지만 본격적인 체계를 갖추고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을 시낭송 교육에 도입하는 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니스랍스키 시낭송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나상만 전 교수는 러시아에서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을 전공한 정통 연기학자로, 국내에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을 도입해 한국의 연기교육을 혁신시킨 장본인이다.

나상만 전 교수는 러시아 국립예술원에서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과 한국연극’이란 논제로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연극교육의 명문인 러시아 국립 슈우킨 연극대학에 ‘한국 스튜디오’를 창설, 다수의 대학교수와 연극인을 배출시켰다. 나상만 전 교수는 또 숭실대와 경기대에 ‘스타니스랍스키 연기원’을, 미국에 ‘스타니스랍스키 연기대학’을 창설해 글로벌 인재양성을 주도해왔다.

나상만 전 교수는 △이영애, 차태현, 장나라, 김병철 등 많은 연기자와 △H.O.T의 문희준, 장재혁 △신화의 전진 △UN의 최정원 등 한류스타들의 멘토로 잘 알려져 있다.

극단 뻘의 ‘스타니스랍스키와 함께하는 시낭송 교실’은 서울이 아닌 목포에서 시작된다. 문화도시 목포를 시낭송 교육의 메카로 만들고 싶은 나상만 전 교수의 의지가 담겨있다.

강좌는 전라남도교육청의 지원 하에 청소년과 초중고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목포 문태고 ‘3·1사랑’실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하루 3시간씩 무료로 진행된다. 총 13회의 교육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목포 유달예술타운에서 교육의 성과물인 ‘시낭송 공연’을 갖게 된다.

나상만 전 교수는 “시 낭송가는 저절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돼야 한다. 체계적인 훈련을 통한 시낭송 교육과 시낭송 공연의 무대화를 목표로 이 교실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대 예술대학원 원장을 지낸 박성현 교수는 “러시아와 전 세계의 연극교육을 통해 검증된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이 시낭송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극단 뻘의 ‘스타니스랍스키와 함께하는 시낭송 교실’은 오는 23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희망자는 극단 뻘의 기획실로 이메일(wngml999951@naver.com, 필수기재사항 :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극단 뻘 소개

극단 뻘은 전남 무안 지역의 연극 및 기타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공연 콘텐츠물의 창작과 공연을 실연하고 있다. 또한 무안만이 지닌 역사, 문화, 예술, 관광 등 다양한 부문을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민들이 연극 및 공연예술을 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힘쓰는 극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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