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창평고 국어교사 정문규 시인, 제9시집 ‘텔레파시’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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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02:25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전남 담양의 창평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정문규 시인이 제9시집 ‘텔레파시’를 펴냈다고 밝혔다.
정문규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하늘은 땅을 만나서 즐겁고 / 바다는 섬을 만나서 반갑다 // 나는 그대라는 별을 만나서 / 나마저 별처럼 빛난다 // 우리 모두가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 서로 마음 통하는 그런 기쁨의 정 나누자”라며 별이 되어가는 기쁨을 노래한다.
이 시집은 총 8부로 편집돼 있으며 무려 314편의 시가 실렸고 376페이지의 양장본이다.
‘제1부 꽃씨’에서 그는 자연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꽃씨’에서부터 ‘나무’, ‘풀’ 등의 자연을 바라보면서 꽃피우지 못하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인간을 반성한다. ‘제2부 행복 디자인’에서는 인간으로서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는데, 행복은 남이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구는 것임을 전달하려 애쓴다. ‘제3부 텔레파시’는 이 시집의 제목이 된 부분이다. 말하자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를 말하고 싶은 것이다. ‘제4부 별 낚시터’는 그가 가 본 국내 여행지에 관한 시다. 그는 여행을 통해 다시 살아갈 삶의 힘을 축적하며 반성을 도모한다. ‘제5부 독도(獨島)에게’에는 몇 편의 ‘독도’ 시를 비롯해 한국의 섬에 관한 시가 게재돼 있다. 이는 그동안 그가 얼마나 우리 영토를 소중하게 여기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제6부 히말라야’는 말 그대로 그가 직접 등반한 히말라야의 등정 과정에서 본 이야기를 기술한 발의 시다. ‘제7부 카사블랑카’ 역시 외국을 여행하며 쓴 시로, 그가 얼마나 열심히 여행하며 세상의 문물을 보고 들으려 애써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제8부 담양 딸기’는 전라남도 담양에 관한 시다. 담양은 그의 제2의 고향이며, 지금도 그는 담양 창평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우선 나의 주변을 살피고 챙기려는 시인의 마음이 녹아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시집의 서문을 통해 “한시집 ‘가슴속에 피는 꽃’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겉으로 드러난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四季)가 구성이라지만, 그 내면을 살펴보면 한학에 대한 이해, 작가로서 가져야 할 덕목, 자연에 대한 관찰과 순응, 성현을 본받는 마음 등이 주된 중용(中庸)의 미학(美學)으로 전개되고 있다. 용광로 속의 쇳물은 일정한 온도가 올라가야만 원석에 들어있던 불순물들을 제거할 수 있고, 순수한 철이 만들어져 산업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렇듯 정문규 시인의 내면은 지난 10년 동안 용광로처럼 끓고 있었다. 불만과 아집, 시기와 자만심이란 불순물을 걸러내는 작업을 위해 10년의 세월이 필요했던 것이다”라고 평한다.
전라남도 화순에서 출생해 화순에 살고 있는 정문규 시인의 아호는 인성(仁星) 또는 인시(仁詩)로, 광주 인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했으며 현재 전라남도 담양군 소재 창평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정문규 시인은 우리시동인회 회장을 지냈으며, 한국문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한국아동문학회,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전남문인협회, 광주문인협회, 전남아동문학회 등지에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다음카페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모임, 세아모’를 운영 중이다.
시집으로는 ‘그대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싶어’, ‘행복 처방전’, ‘행복 체인점’, ‘입술’, ‘텔레파시’ 등 6권이 있고, 동시집으로 ‘춤추는 지구본’과 한시집으로는 ‘달이 나비 되어 세월 건너면’, ‘가슴 속에 피는 꽃’이 있으며, 논문집으로 ‘이상의 날개에 나타난 갈등 연구’ 등 총 10권의 저서가 있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소개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관련 전문출판사로,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20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메인 출판사다. 대표 김순진 시인은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은평예총 회장, 시섬문인협회 고문, 포천문인협회 감사, 은평문인협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편집장은 전하라 시인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