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작한 소리극 ‘별별 K-타령과 배뱅이 이야기’ 서울서 열린다
뉴스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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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02:25
사단법인 배뱅이굿보존회 서울시지회가 오는 11월 9일과 10일 양일간 오전 10시에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타령을 주제로 한 축제 ‘별별 K-타령과 배뱅이 이야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2024년 서울시 민간축제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가무형유산 사단법인 배뱅이굿보존회가 주관하고, 같은 단체인 서울시지회가 주최한다.
‘별별 K-타령과 배뱅이 이야기’는 서도소리 예능 보유자와 도문화재, 이수자·전수자가 대거 출연하고 연출, 안무 등 대작 전문가들의 참여로 수준 높은 공연을 개최함으로써 K-컬처 열풍과 더불어 문화 수준이 높아진 관객의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다.
첫날에는 신명 나는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서도소리 예능 보유자 김광숙, 이춘목, 김경배 등이 총출동하고, 소리극으로 재창작한 배뱅이 이야기 1부를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줄타기와 사자춤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우리의 전통 공연 등이 펼쳐지며, 이어서 배뱅이 이야기 2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축제는 특히 배뱅이굿의 대가인 고(故) 이은관 선생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추모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어린이대공원에서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어린이 및 가족을 대상으로 전통 놀이, 상여 꽃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우리의 풍습과 음악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강화 및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본다.
김경배 배뱅이굿보존회 이사장은 “고(故) 이은관 선생님 타계 10주기를 맞아 추모 공연을 올리게 돼 배뱅이굿을 물려받은 예능보유자로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에서는 체험 행사뿐 아니라 서도소리의 대가들이 모두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만큼 많은 시민이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별별 K-타령과 배뱅이 이야기’ 공연은 전 연령 관람가이며 전석 초대로 진행한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특설 홈페이지(https://babangyi.my.canva.site/)와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배뱅이굿보존회 서울시지회 소개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배뱅이굿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던 선조들의 풍습인 무당굿을 차용한 굿놀이이며, 실제 종교적인 굿이 아니라 그것을 응용하고 예술로 승화해 춤과 소리와 연기로 만든 창극(한국 뮤지컬)이다. 배뱅이굿보존회 서울시지회는 2004년 설립해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종목인 ‘배뱅이굿’의 보존과 진흥에 힘쓰고 있으며, 후계자 육성, 공연, 교육 및 국내외 문화예술단체와 교류사업을 하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