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 ‘상사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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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02:25
좋은땅출판사가 ‘상사화’를 펴냈다.
가톨릭 신앙과 사랑, 인생의 고통과 희망을 시의 언어로 풀어낸 이 시집은 2024년 문학고을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한 서문원 시인이, 젊은 시절 항해사 생활과 가톨릭 신앙 안에서 겪은 내면의 여정을 고백하듯 풀어낸 작품집이다.
서문원 시인은 1988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상선 소속 항해사로서 외항선을 타고 전 세계를 누비며 삶의 다양한 장면들을 직접 경험했다. 이후 2009년 청주 용암동 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오랜 시간 묵상과 글쓰기를 병행해 왔다. 그의 시는 이와 같은 삶의 궤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특히 신앙과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이 돋보인다.
‘상사화’는 총 4부와 부록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부는 사랑, 회한, 신앙, 묵상의 주제를 중심으로 섬세하고 절절한 언어로 엮어져 있다. 제1부 ‘상사화’는 시집의 이름이기도 하며, ‘상사화 - 시련’, ‘상사화 - 연심’ 등 사랑의 여러 얼굴을 꽃의 이미지로 형상화해 연인을 향한 그리움과 순결한 사랑의 감정을 풀어낸다. 진달래, 동백, 수련화, 해바라기 등 다양한 꽃들은 시인의 감성과 기도가 깃든 상징으로 다시 태어난다.
제2부 ‘돌섬’에서는 바다에서의 삶과 그 안에서 마주한 이별과 고독, 그리고 사별한 아내에 대한 깊은 그리움이 담겨 있다. ‘바다는 이별을 모른다’, ‘흰 장미는 꿈꾸지 않는다’와 같은 시들은 단순한 자연의 묘사를 넘어 인생의 고통과 회한,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품고 있다. 시인의 내면에서 피어난 고백들이 독자의 마음에도 조용히 스며들 것이다.
가톨릭 신앙의 깊이를 담은 제3부 ‘구도자’와 제4부 ‘묵주기도의 어머니’는 이 시집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매화 - 수난’, ‘성심의 장미’, ‘성모님의 봉헌’ 등 작품들을 통해 서 시인은 십자가의 고통, 성모 마리아의 삶, 그리고 구원의 의미를 시로 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부록에 수록된 ‘묵주기도의 신비 묵상시’는 전통적인 가톨릭 염경기도이며 관상기도인 묵주기도 20단 전체를 시로 풀어낸 장대한 신앙의 서사로, ‘성모영보 - 잉태’부터 ‘성모성심 - 천상화관’까지 성경적 장면들이 시인의 기도와 함께 생생하게 펼쳐진다.
감성적 깊이뿐만 아니라 신앙적 진중함까지 갖추고 있어 가톨릭 독자들뿐 아니라 사랑과 인생에 대해 성찰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도 널리 읽히기에 충분할 것이다.
‘상사화’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좋은땅출판사 소개
도서출판 좋은땅은 1993년 설립해 20여 년간 신뢰, 신용을 최우선으로 출판문화 사업을 이뤄왔다. 이런 토대 속에 모든 임직원이 성실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깊은 신뢰로 고객에게 다가가며, 사명감을 바탕으로 출판문화의 선두 주자로서 어떠한 원고라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 독자가 더 많은 도서를 접하고, 마음의 풍요와 삶의 질을 높이도록 출판 사업의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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